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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ef="/category/AI%20%EC%9D%B4%EC%95%BC%EA%B8%B0">AI 이야기

코딩 모르는 비개발자가 Claude Code로 결제까지되는 웹앱 만든 이야기 — 비개발자 실전 가이드

배승휴팀장 2026. 3. 30. 19:54

📋 목차

1. 코딩 모르는 놈이 서비스를 만들었다고?
2. ChatGPT, 커서… 다 써봤는데
3. 클로드 코드가 결정적으로 달랐던 한 가지
4. 실제로 만든 것들: 서류대리님 & 보험계약 분석
5. 삽질하면서 깨달은 것들
6. 처음 시작하는 사람을 위한 세팅 가이드
7. 반드시 깔아야 할 플러그인 4가지
8. 비용 이야기 — 솔직하게
9. 비개발자 사장님들에게

 


1. 코딩 모르는 놈이 서비스를 만들었다고?

나는 10년차 독립손사야.
엘리트손해사정법인이라는 회사를 다니고 있어.

하는 일은 간단히 말하면 보험금 잘 받아주는 거야.
코드 치는 거 아님. Python 아님. JavaScript 아님.

근데 지금 내 이름으로 서비스가 두 개 돌아가고 있어.
하나는 결제까지 되고, 하나는 텔레그램으로 알림이 와.

"에이, 개발자한테 외주 준 거 아니야?"
아니. 내가 만들었어. 클로드 코드(Claude Code)로.

이 글은 그 과정 전부를 담은 글이야.
코딩 경험 제로인 사람이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2. ChatGPT, 커서… 다 써봤는데

💬 ChatGPT 시대

처음에는 나도 ChatGPT였어.
"이런 기능 만들어줘" 하면 코드를 쏟아내줬고,
와 진짜 신세계다 싶었지.

문제는 그 코드를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른다는 거야.

파일명은 뭘로 해야 해?
어디 폴더에 저장해야 돼?
이 에러는 뭐야?

에러 나면 복사해서 다시 물어보고,
새 코드 받으면 또 붙여넣고,
또 에러나고.

이 무한루프를 2주 정도 했어.
진짜 현타 미쳤었어.

⌨️ Cursor(커서) 시대

그래서 커서를 써봤어.
AI가 코드 에디터 안에 들어가 있으니까
복붙 지옥에서는 벗어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

근데 나한테 코드 에디터 자체가 외계 도구였어.

파일 트리, 터미널 패널, 디버거 탭…
도구를 배우는 데만 힘이 빠지더라.
정작 만들고 싶은 건 손도 못 대고.

개발자한테는 최고의 도구일 수 있어.
하지만 나 같은 완전 비개발자한테는 아니었어.

3. 클로드 코드가 결정적으로 달랐던 한 가지

클로드 코드를 처음 실행했을 때 화면에 뜬 건
그냥 터미널 창 하나였어.

내가 말하면, 클로드 코드가 직접 한다.

파일을 만드는 것도,
코드를 쓰는 것도,
실행하는 것도,
에러를 잡는 것도.

내가 한 건 뭐냐면 —
방향을 말해준 거야.

"이런 페이지가 필요해."
"결제 기능 붙여줘."
"에러 난 것 같은데 확인해봐."

복붙이 없어. 이게 핵심이야.

비유하자면 이런 거야.
ChatGPT = 레시피를 알려주는 유튜버. 따라 하다 망하는 건 네 책임.
커서 = 옆에서 조언해주는 요리 강사. 근데 주방 도구를 네가 알아야 함.
클로드 코드 = 내 주방에 와서 직접 요리해주는 셰프. 나는 맛만 보면 돼.

4. 실제로 만든 것들

📄 서류대리님 — 진료기록/실비청구 서류 발급 대행

이건 내 본업에서 나온 아이디어야.

보험 청구하려면 병원 서류가 필요한데,
바쁜 사람들은 병원 가서 서류 떼는 것도 일이거든.
그걸 대신 해주는 서비스야.

고객이 웹에서 필요한 서류를 고르고,
결제하면 우리가 발급 대행해주는 구조.

여기서 핵심은
KG이니시스 PG결제가 붙어 있다는 거야.

이거 개발자도 까다롭다고 하는 영역이거든.
근데 나, for문도 모르는 내가 했어.

물론 순탄하진 않았어.
결제 콜백 URL이 뭔지 몰라서 3일 헤맸고,
새벽 3시에 "왜 결제 승인이 안 넘어와!!!" 하면서
클로드 코드한테 화 낸 적 있어 (당연히 텍스트로 😂).

근데 결국 됐어. 실제로 결제가 되는 서비스가 만들어졌어.

📊 보험계약 조회/분석 시스템

이건 내부 업무용 도구야.

하이픈 API 연동
고객 보험계약 정보를 자동으로 조회

자동 분석
계약 내용을 분석해서 리포트 생성

이메일 자동발송
분석 결과를 담당자에게 바로 발송

텔레그램 알림
처리 완료되면 나한테 알림

스프레드시트 연동
Google Apps Script로 자동 기록

원래 이 작업 전부 수작업이었어.
계약 조회하고, 엑셀에 정리하고, 메일 쓰고…
한 건당 30분은 걸렸는데 이제 버튼 하나면 끝.

이건 돈을 직접 벌어주는 서비스는 아니야.
근데 내 시간을 벌어줘. 그리고 시간이 돈이잖아 💰

5. 삽질하면서 깨달은 것들

뼈 아팠던 실수들. 나 대신 안 겪었으면 해서 적어.

❌ 실수 1: 한번에 너무 크게 시키기

"결제되는 웹사이트 만들어줘"
→ 클로드 코드가 혼란에 빠짐. 나도 혼란에 빠짐.

✅ 대신 이렇게:

1단계: "로그인 페이지 하나만 만들어줘"
2단계: "회원가입 기능 추가해줘"
3단계: "서류 선택 페이지 만들자"
4단계: "결제 기능 붙이자"

작게 쪼개서 하나씩.
이게 비개발자 AI 코딩의 황금률이야.

❌ 실수 2: 잘 되는 걸 인정 안 해주기

계속 다음 다음 다음 하면
클로드 코드가 이전에 만든 걸 건드리기도 해.

잘 됐으면 "여기까지 완벽해. 이건 건드리지 말고 다음 가자."
이 한마디가 진짜 중요해.

❌ 실수 3: 대화를 너무 길게 끌기

한 대화에서 너무 많은 걸 하면
맥락이 꼬이고 비용도 늘어나.
기능 하나 완성되면 새 대화 시작하는 게 나아.

6. 처음 시작하는 사람을 위한 세팅 가이드

🔧 설치

macOS:

curl -fsSL https://claude.ai/install.sh | sh

Windows:

winget install --id Anthropic.ClaudeCode

설치 끝나면 터미널에서 claude 입력하면 바로 시작돼.

⚙️ 꼭 해야 할 설정 2가지

① /model opusplan

클로드 코드 안에서 /model을 입력하면
사용할 모델을 선택할 수 있어.

여기서 opusplan을 골라.

opusplan이 뭐냐면
큰 설계는 Opus(상위 모델)가 하고,
세부 코딩은 Sonnet(빠른 모델)이 하는 협업 모드야.
비유하면 사장이 전략 짜고, 실무자가 실행하는 구조.
비개발자한테 특히 좋은 이유 — 내가 방향을 좀 엉뚱하게 잡아도
Opus가 "이건 이렇게 하는 게 맞아" 하고 잡아줘.

② /statusline

화면 하단에 상태바를 보여주는 설정이야.
현재 사용 중인 모델, 토큰 사용량이 실시간으로 보여.

이걸 켜놓으면
"지금 토큰 많이 썼네, 새 대화로 넘어가자"
이런 타이밍 잡기가 훨씬 쉬워져.

비용 관리의 핵심 도구라고 생각하면 돼.

7. 반드시 깔아야 할 플러그인 4가지

플러그인 설치 방법:

claude plugin:install [플러그인이름]

🔸 oh-my-claudecode
터미널 UX를 확 끌어올려주는 확장팩.
자동완성 강화, 명령어 히스토리, 편의 단축키 등.
처음 쓰는 사람일수록 효과가 크게 느껴져.

🔸 agent-browser
클로드 코드가 웹 브라우저를 직접 열어서 결과물을 확인해줘.
웹 서비스 만들 때 필수야.
나는 서류대리님 UI 수정할 때 이거 없었으면 진짜 힘들었을 거야.

🔸 gptaku_plugins
여러 AI 모델을 혼합해서 활용할 수 있게 해줘.
특정 문제에서 막혔을 때 다른 모델 관점을 가져올 수 있어.
디버깅 고착 상태에서 탈출구가 돼줬어.

🔸 claw-empire
프로젝트 관리 기능.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할 때 맥락 분리가 깔끔해져.
서류대리님이랑 보험 분석 시스템 동시에 만들 때
이거 아니었으면 머리 터졌을 거야.

8. 비용 이야기 — 솔직하게

클로드 코드는 무료가 아니야. API 사용료가 나가.

많이 쓰는 달에는 확실히 비용이 체감돼.
그래서 솔직하게 말해야 하는 부분이야.

근데 이렇게 계산해봐.

개발자 채용 (주니어)
월 300만원~

외주 개발 (서비스 1개)
500만원~2000만원

클로드 코드 API 비용
월 수십만원 수준

그리고 직접 만들면 수정도 내가 바로 해.
외주는 수정할 때마다 추가 비용이지.

내가 이해하고 있는 내 서비스 — 이게 진짜 가치야.

9. 비개발자 사장님들에게

이 글을 왜 쓰냐면,

주변 사업하는 사람들한테
"나 서비스 직접 만들었어" 하면
다들 못 믿어.

"개발 배운 거 아니야?"
아니거든.

나 for문이 뭔지도 정확히 몰라.
변수? 함수? 들어는 봤는데 내가 설명은 못 해.

근데 결제가 되는 서비스를 만들었어.
API가 연동되는 자동화 시스템을 만들었어.
그리고 그게 실제로 내 사업에서 돌아가고 있어.

2026년이야.
AI가 코딩해주는 시대에
"나는 개발 못 하니까"는 더 이상 이유가 안 돼.

물론 쉽지는 않았어.
새벽까지 삽질 많이 했고,
"이거 그냥 외주 줄걸" 백번은 생각했어.

근데 지금?
직접 만들길 진짜 잘했어.

내 서비스를 내가 이해하고 있다는 것.
이게 사업할 때 얼마나 큰 무기인지 모를 거야.

클로드 코드 깔아보고,
터미널에 이것만 한번 쳐봐:

"내 사업에 필요한 서비스 하나 같이 기획해보자"

거기서부터 시작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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